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먼저 아주 작은 일로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습니다
남동생은 6살 차이가 나서 남동생은 14살, 나는 20살입니다.
형은 중학교에 간다고 했다. 엄마가 사주신 흰색 책상이 오늘 도착해서 같이 넣어주셨어요. 몽타주를 끝내고 나니 동생이 좋아하는 걸 보니 갑자기 많이 슬펐다.
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책상이 너무 낮아서 고등학교 때 책상을 바꿨어요. 입학 시험이 끝난 후 사라가 말했습니다.
그게 맞다고 생각하고 합격하고 수능 끝나고 이사를 해서 싼 책상을 살까 생각했다.
근데 다시 사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ㅋㅋ
그래서 그냥 싼 종이 한 장만 끼워서 다시 디자인하기로 했습니다.
처음에는 돈이 많이 들텐데 다시 만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동생이 원하던 책상을 사서 재조립을 해서 갑자기 마음이 아팠습니다.
예전에 재미삼아 이런 책상도 사고 싶었는데 못 사서 엄마가 못 샀다고 해서 기억도 잘 안나네요 ㅎㅎ 엄청 비쌀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'티. 내가 더 슬펐다.
그저 쌓여만 가는 슬픔을 참아내고, 사소한 일로 퉁명스럽게 흘려보내는 것이 너무 씁쓸해서 해봤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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