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가 잘못한건가...?

내가 잘못한건가...?
오후 6시 30분까지 지하철역에서 친구를 만나기로 했다.
도착했을 때 친구가 '늦을 것 같다'고 말했다.
일이 많은데도 약속 시간을 맞추기 위해 나섰지만 조금 허전했다.

먼저 3분 거리에 있는 집에 들렀다.
친구에게 "도착하면 카톡 주세요"라고 말한 뒤 다른 지인에게 전화를 걸었다.

잠시 후 친구에게서 "곧 온다"라는 카카오톡 메시지가 왔다.
그는 "지금 출발한다"고 답하고 지인들과 이야기를 나누며 천천히 지하철역으로 걸어갔다.

지하철역에 갔을 때 친구가 없었습니다. 지인과 전화를 끊고 보니 친구들에게서 부재중 전화가 많이 온다.

친구가 집에 온다고 해서 화가 났어요. 통화가 길었으면 미리 말을 했어야 했다고 화를 내기도 했다. 그러다가... 친언니에게 말했을 때 "완전히 무례하다"고 직접 나에게 말했다.

우선 친구가 속상해서 몇 번이고 사과를 하고 맛있는 음식을 샀습니다.

흠.. 옛날 일인데 아직도 제 3자의 의견이 궁금합니다. 내 친구가 약속 시간에 먼저 도착했다면 이 모든 일이 일어나지 않았을 것이라고 생각합니다. 내가 많이 잘못하고 있는 걸까?